고 이병준 권사님은

3년 여간 우리와 함께 생활하시다가

지난 1월 5일(화) 오후 8시 30분 경에 별세하셨습니다.

서둘러 임종전 뵙고자 했으나 우리가 오클랜드에 도착하기 5분전에 숨을 거두셨습니다.

손과 몸에는 따뜻한 온기가 그대로 였습니다.

우리는 이 땅의 수고를 그치고 참 쉼을 주시려 부르신 주의 뜻을 높이며

임종예배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살아계실 때 임종을 뵙지 못하였으나 바로 도착하여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6일에는 기쁨의 교회 이 원목사님 주관으로 입관예배를 드렸고

그제 1월 7일(목) 오전 10시 천국환송예배를 유가족과 관련 있는 세 교회의 교우들과 친분있는 분들이 함께

드렸습니다. H.Morris Funeral 장례식 장에서 였습니다.

고 이병준 권사님께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의대에 연구를 위해 자신의 몸을 기증하려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미 기증 된 분들이 많아 부득히 하게 하지 못했고,

하여 장기를 기증하려 했으나 암으로 인한 전이로 인해 안구 기증만 하셨습니다.

평소 가난하고 소외된자들에게 애정을 품고 사시던 뜻대로 자신의 것을 주시고자 했던 소중한 뜻이 참으로 고귀합니다.

이는 주 예수의 오심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으로 보신 신앙의 순종이었습니다.

아직 화관하여 땅에 모시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유가족이 더욱 소망을 품고 현재의 상실과 헤어짐을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계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동한 함께 생활하며 기도하며 위로하며 장례 예배에 함께 해주신 교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