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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치엔 한국인이 없다(?)
운영자 2007-11-12 추천 0 댓글 0 조회 1660

이민자들의 사회ㆍ정치ㆍ경제적 참여 돕기 위한 다양한 포럼 및 모임 교민 참여율 참담한 수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타카푸나의 Bruce Mason Centre에서는 노동당 정기 연례회의(Labour Party Annual Conference)가 열렸다. 여기에는 헬렌클락 총리를 비롯해 크리스카터 신임 교육부장관, 데이비드 컨리페 신임 보건부장관, 트레버 말라드 환경부 장관, 마이크 윌리엄스 노동당 총재 등 당, 정 고위직 관료들 그리고 2백여명에 이르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출신 일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명 정치인들을 제외하고 멀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자비를 들여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국인 그룹, 15인승 버스를 대절해 타우랑아에서 4시간이나 달려온 방글라데시 그룹 등 그들이 노동당 연례회의 소수민족부(Ethnic Sector Council) 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이유는 단 하나, 강한 목소리로 ‘자국관련정책’을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또 각 나라별로 전, 현직 노동당 관계자들을 대동했는데 특히 인도의 경우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인 Choudhary Ashraf가, 중국은 지난번 총선에서 강력한 아시안 대표후보였던 스티븐 칭 등이 이민자들과 함께 참여해 이날 행사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노스쇼어 지역에서 행사가 개최되고 있음에도 불구, 참석한 한국 교민들은 단 3명에 불과했다.

예전 필리핀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종류의 포럼을 통해 WTR(Work To Residence) 비자의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한 결과 비자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9개월로 늘어났으며, 중국 역시 다양한 사회활동 참여로 자국 커뮤니티에 상당한 정치적, 경제적 성과를 가져왔다.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한 교민은 “오늘 한인들의 참여도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한국 문화와 한인들의 권익신장 및 가시적인 성과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지난 9월26일 이민자들에게 뉴질랜드 선거과정 이해 및 주권자로서 권리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뉴질랜드 선거제도 및 유권자의 권리’ 설명회에서도 한인들의 참여는 극히 저조했는데 Migrant Service의 박성훈 한국인 담당자는 “복합문화를 인정하는 뉴질랜드에서 한인 후손들이 주류가 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려면 교민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는 필수 과정이다.”면서 “단지 노스쇼어 지역 소수민족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작게는 노스쇼어 시티카운슬에서부터 크게는 뉴질랜드 행정부가 한인사회 이슈에 대해 주목할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소수민족부 공개토론회에서도 이와 유사한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 윌리엄스 노동당 총재는 노스쇼어 지역 한인상가들의 급성장과 이민자들의 역할을 거론하며 몇몇 커뮤니티들은 그들 스스로 그냥 소수민족일 뿐이라고 단정하고 언어장벽과 익숙하지 않은 정치경험 등으로 인해 정치 참여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상당수 이민 1세대들은 불가피한 언어장벽으로 인해 단순 소매업에 종사해 왔으며, 자국관련정책에 대해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해 왔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한국인 지구당 위원장인 유조식씨는 미국사회 유대인들의 정치적 단합력을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그들은 미국 주류사회에서 2% 미만에 불과하지만 영향력은 미국 전체를 좌지우지한다.”라며 “수많은 인종이 모여사는 뉴질랜드에서 소수계인 한인이 살아나가려면 유대인처럼 정계에 스스로를 강력하게 주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소수민족부 공개토론회에서 대다수의 참가자들은 이민자들이 현지사회와 소외된 채 살아가는 게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각 시티카운슬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모임과 세미나 등에 자주 참여하고 아울러 다른이들에게도 많이 홍보해 동반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Shakti Asian Women’s Centre의 Farida Sultana는 “어떻게 보면 지역사회 모임은 작은 사회활동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국가 정책수립시 중요한 참고사항이 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NZ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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