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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목자 삼아야...
서장원 2008-05-27 추천 0 댓글 0 조회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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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목자 삼아야...


서장원목사(해밀턴한인교회)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는 성경구절 중에 구약성경의 시편 23편이 있다.  시의 형식으로 구성된 이 성경구절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로 시작하며, 총 6개의 구절로 구성되어 있다.  “여호와”란 “하나님”과 같은 의미이다.  이 시의 저자는 다윗으로 알려져 있다.


왜 이 시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심지어는 암송을 하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이유는 친밀감과 현실감 때문이다.  이 시편을 읽고 떠올리노라면 어딘지 모르게 힘이 솟구친다.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든든해지는 여유가 생긴다.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이 고백의 내면에는 “나는 양입니다”라는 고백이 전제되어 있다.  과거 한때 목동이었던 이 시의 저자 다윗은 양의 생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양에게 있어서 목자는 절대적이다.  자기 자신이 목동으로서 양을 돌보던 경험을 되살려,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기 때문에 양인 나에게는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양은 어떤 동물일까?  양의 특성을 세 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양은 방향감각이 없다.  양은 방황하는 존재이다.  양은 자기 집을 쉽게 찾아오지 못한다.  둘째, 양은 무력하다.  자기 스스로 자기를 지킬 수 있는 자구책이나 보호책을 갖고 있지 않다.  보호색을 갖는다든지, 혹은 육체의 한 부분을 무기로 사용하지 못한다.  셋째, 양은 오염되기 쉽다.  양은 깨끗해 보이지만, 아주 쉽게 더러워진다.


그러나 양이 가진 이런 부족함은 목자를 만나는 순간, 해결되고 채워질 수 있다.  목자가 양의 곁에 서서 그 길을 인도하면 양은 잃어버릴 염려가 전혀 없다.  목자가 그 곁에 있어 준다면 양은 보호받을 수 있다. 그리고 씻김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다윗은 고백했다.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에게 목자는 누구인가? 무엇이 나의 목자인가?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종류의 목자가 있는 듯하다.  “돈은 나의 목자시니...”  “땅은 나의 목자시니...”  “자리는 나의 목자시니...”  “남자는 나의 목자시니...”  “여자는 나의 목자시니...”  “인터넷은 나의 목자시니...”  이 뿐이겠는가?  사람은 목자가 아니다.  부모는 목자가 아니다.  자식은 목자가 아니다.  교회도 목자가 아니다.  교인도 목자가 아니다.  물론, 목사도 목자가 아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목자이시며, 그분만이 목자가 되셔야 한다.  그 때 비로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다.  “내게는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것은 나의 모든 소유가 많아지고 채워져서가 아니라, 소유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소유한 사람의 고백이다.  하나님을 자기의 목자로 삼은 인생의 고백이다.


이 시편의 첫 구절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한 번 읽어보자.  마음에 새겨보자.  그리고 그렇게 살아보자.  그 인생길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장원이의 목자시니 장원이에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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