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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울 때, 나 주님 믿어요.
운영자 2007-09-11 추천 0 댓글 0 조회 529

News & News 목회칼럼(서장원목사)

두려울 때 나 주님 믿어요

지난 3월 7일. 이 날은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5살 생일이기도 했지만, 첫째 아이(은수)가 학교에 입학한 날이기 때문이다. 사실 적지 않은 걱정을 했다. 유치원에 처음 갈 때,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가 힘들어서 그랬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오전만이 아니라 오후까지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학교에 도착했다. 교실문 앞에서 쭈삣거린다. 조금 낯선 모양이었다. 데리고 들어가 선생님과 인사시켰고, 가방을 놓는 자리를 알려 주었다. 그러더니 시작종이 울렸다. 헤어질 시간이다. 은수와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은수가 말했다. “아빠, 빨리 오세요!”. 유치원 시절에 이 말이 끝난 뒤 얼마 후에 울었기 때문에, 신경이 곤두섰다. 다행히 교실문을 나올 때까지 아무 일이 없었지만, 마음이 안 놓여서 옆문으로 가서 은수의 모습을 엿보았다. 말, 친구들, 선생님, 교실. 온통 낯선 것들 투성이다. 은수의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은수야, 열심히 해.” 마음 속으로 응원을 보내고 학교를 나왔다.

하교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아무런 전화가 없는 걸 보니, 잘 지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마침종이 울리자, 은수가 나오며 달려왔다. 얼굴을 보니, 생기가 도는 것이 아닌가! 아침과는 반대였다. 약간은 흥분된 목소리로 선생님에게도 인사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손 붙잡고 걸으며 은수가 잘 지낸 첫날 학교생활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자식, 두렵기도 했을텐데, 잘 했구나.” 그날 은수에게 기념으로 좋은 선물을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도 이런 마음 아니실까? 우리가 낯설고, 때로는 두려운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기죽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면 기특해서 좋은 선물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인 우리가 절대로 나약하기를 원치 않으신다. 온실에서 편안하게 키우지 않으신다. 물 속에도 집어넣으시고, 불 속에도 집어넣으신다. 환난도 겪게 하시고, 불경기도 겪게 하신다. 훈련도 장난이 아니어서 훈련을 받다가 꼭 죽을 것만 같고, 혹시 하나님이 의붓 아버지 아닌가 의심이 들만큼 힘들고 어렵다. 하나님은 우리가 강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이것이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 너는 두려워 말라...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나는 여호와... 구원자임이라”(이사야 43:1-3)

기독교신앙은 나약하지 않다. 기독교신앙은 능동적이고 공격적이고 전투적이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마 7:7)는 말씀 속에서 강한 운동력과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느낄 수 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마 11:2) 속에서도 우리는 그런 기독교의 정신을 찾아볼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용기 있는 사람들이었다. 75세 때 어디로 가야 하는 지도 모른 채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난 아브라함, 생사여부를 쥐고 있는 왕 앞에서도 자신의 신앙의 지조를 꺽지 않았던 다니엘과 그의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자기 민족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걸고 “죽으면 죽으리라”고 외치며 왕 앞에 나아갔던 에스더. 이들은 모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가진 용기 있는 강한 사람들이었다.

용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용기의 근거는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만이 위로자이시기 때문이다. 용기는 믿음으로부터 온다. 두려움과 비겁함의 뿌리는 불신앙이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용기 있게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때로 사람이 두려울 때가 있다. 슬픈 일이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약해진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강해진다.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여늘 나여늘 너는 어떠한 자이기에 죽을 사람을 두려워하며 풀같이 될 인자를 두려워하느냐 하늘을 펴고 땅의 기초를 정하고 너를 지은 자 여호와를 어찌하여 잊어버렸느냐”(이사야 5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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