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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투자자들의 투기 목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통화가 일본 엔과 스위스프랑이라고 국제결제은행(BIS)이 2일 분석했다. 저금리 통화를 빌려 고금리의 위험 자산을 매입하는 이른바 `캐리 트레이드`가 여전히 각광받고 있다는 의미로도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BIS는 이날 분기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세계 외환 대출의 대부분이 엔과 스위스프랑으로 이뤄졌다고 공개했다. 1분기 세계 엔화 대출 규모는 1조500억달러, 스위스프랑 대출은 6870억달러였다. 엔과 스위스프랑은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낮은 통화다. BIS는 "통계 결과는 엔과 스위스프랑이 투기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2년 2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엔화의 순 자금 흐름이 일본에서 헤지펀드들이 모여있는 캐리비안 금융센터로 이동하는 모습이 뚜렷했다고 전했다. 스위스프랑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용 위기 발발 이후 엔화 가치는 크게 급등해 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이 감소한 상태다.
지난 7월24일 이후 엔화 가치는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 6% 상승했다. 캐리 트레이드의 주 대상인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에 대해서는 각각 11.4%, 16.9% 치솟았다. 스위스프랑의 경우 7월24일 이후 파운드에 대해 2.2% 올랐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에 대해서는 각각 7%, 13.2% 상승했다.
[출처:NZ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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